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 포켓몬 개발사의 담대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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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포켓몬 개발사의 담대한 첫걸음
2026년 8월 3일 출시 · Game Freak / Fictions · PS5, Xbox Series X|S, PC
© Game Freak / Fictions
글로벌 평론가 점수 종합
게임 소개
포켓몬 개발사, 드디어 포켓몬 밖으로 나오다
Game Freak 하면 모두가 포켓몬을 떠올린다. 기가 렉커, 리틀 타운 히어로 같은 다른 작품들도 있었지만, 솔직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 Game Freak이 처음으로 PlayStation 5와 Xbox 시리즈에 작품을 내놓으면서 이름을 걸었다. "소울라이크 + 포켓몬 개발사"라는 조합은 누가 예상했겠냐마는, 어쨌든 그게 현실이 됐다.
배경은 2000년 후의 일본. 블라이트라는 정체불명의 역병이 대지를 뒤덮고, 그 독기를 받은 생명체들이 말레팩트라는 변이 괴물로 변해버린 세계다. 주인공 에마는 블라이트에 감염된 저주받은 자로 취급받으면서도, 충직한 늑대 쿠와 함께 이 황폐해진 땅을 가로질러 간다. 배급은 Private Division에서 이름을 바꾼 Fictions가 맡았고, Xbox Game Pass에도 동시 수록됐다.
해외 평론가 반응
76점, 추천율 62% — 전투는 훌륭하고 나머지는 엇갈린다
오픈크리틱 76점 Strong, 추천율 62%. 45곳이 리뷰한 결과다. 전투 시스템과 에마-쿠 콤비의 서사적 연대감에는 대부분 호평이 쏟아졌다. 반면 반복적인 적과 보스 패턴, 얕은 내러티브, PC 기술적 문제를 두고는 꽤 신랄한 지적이 나왔다. "재미는 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과 "Game Freak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결국 매우 재미있는 액션 RPG가 되기는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에서 수도 없이 휘청거린다. Game Freak은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그 말을 제대로 찾는 데는 계속 애를 먹는다.
Giant Bomb (3.5/5)포켓몬 섀도우를 벗어나기 위한 GameEak의 흥미로운 우회로다. 아쉽게도 기대에는 온전히 부응하지 못한다.
GameRant (5/10)완벽한 7점짜리 게임이다. 시스템과 아이디어, 흥미로운 설계 선택들이 하나로 뭉쳐 있는데, 거의 성공했다. 잡티와 성능 문제가 있지만, Game Freak이 만들어낸 세계의 근본적인 즐거움을 해치지는 않는다.
TheSixthAxis (7/10)중독성 있는 경험이지만 문제도 있다. 스토리는 생기가 없고 환경 디자인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Hardcore Gamer (3.5/5)결국 속편을 갈망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것만으로도 경험할 가치는 충분하다.
PlayStation LifeStyle (8/10)깊이 결함이 있지만 재미있고, 의도치 않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완주한 뒤에도 이 세계와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돈다.
Dot Esports (7/10)게임플레이 분석
1인+개 전투 시스템, 세키로에서 FF7 리메이크까지
© Game Freak / Fictions
전투의 뼈대는 세키로를 닮았다. 패리, 퍼펙트 패리, 회피, 퍼펙트 회피.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쿠의 스킬을 발동하는 순간 시간이 멈춘다. 이 정지 상태에서 쿠에게 명령을 내리는 구조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ATB 시스템과 닮았다. 실시간 액션과 전술적 판단이 섞이는 방식이 독특한데, 완성도 면에서는 FF7 리메이크만큼 정교하지는 않다는 평가도 많다.
전투 자체는 흐름이 좋고 반응이 빠르다는 평이 일관적이다. 문제는 적 유형이다. Dot Esports가 지적한 것처럼, 첫 번째 구역에서 이미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적 패턴을 보게 된다. 이후 구역에서는 같은 패턴의 외형만 바뀌는 식이다. 특히 보스인 누시(Nushi)는 스토리 구조상 같은 개체를 여러 번 반복해서 맞닥뜨리게 된다. 전투가 재미없다기보다는, 장기간 플레이할수록 신선함이 빠르게 소진된다는 느낌.
패배에 대한 페널티가 거의 없다는 점도 뚜렷한 양날의 검이다. 죽어도 가장 가까운 캠프에서 바로 되살아나고, 재화나 진행을 잃지 않는다. 초보자에게는 반갑겠지만, 장르 팬에게는 긴장감이 무너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계관과 비주얼
모노노케, 나우시카, 니어 — 영감은 분명하고 세계는 아름답다
© Game Freak / Fictions
서기 4026년의 일본. 문명의 잔해 위로 자연이 다시 덮어나가는 풍경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모노노케 히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니어 레플리칸트... 영감이 된 작품들이 리뷰마다 줄줄이 언급됐는데, 그 점을 개발진도 굳이 숨기지 않는다. 독창성을 앞세우기보다는 좋아하는 것들을 자기 방식으로 섞어낸 작품이라는 인상이다.
서사는 에마의 성장과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중심으로 흐르지만, 흥미로운 주제들이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버리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많다. 기술 면에서는 PC판 기준으로 캐릭터 헤어, 텍스처, 라이팅 처리에서 폴리셔 부족이 도드라진다. PS5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개발진은 출시 전 성능 패치를 배포했고 추가 패치도 예고한 상태다.
장단점 요약
비평가들이 꼽은 핵심 포인트
- 유연하고 반응성 좋은 실시간 + 턴제 혼합 전투
- 에마와 쿠의 서사적·전술적 콤비 구조
- 아름답고 독특한 묵시록 이후 일본 세계관
- 30~40시간의 충분한 볼륨
- Xbox Game Pass 동시 수록
- 초반에 모든 적 패턴 공개, 후반은 반복
- 죽음 패널티 부재로 인한 긴장감 소실
- 흥미로운 주제를 중도에 흘려버리는 서사
- PC판 기술적 완성도 부족 (헤어·라이팅 처리)
개발사 맥락
포켓몬 밖에서의 Game Freak
Game Freak은 한 가지로만 기억되는 스튜디오들 중 하나다. 내부적으로는 이 작품의 실제 개발 상당 부분이 외부 파트너에 아웃소싱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가 정말로 역량을 갖고 있느냐는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 크레딧에 등장하는 스튜디오 목록이 예상보다 훨씬 길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창작 방향과 프로젝트 총괄은 Game Freak의 장기 개발자들이 직접 맡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이 완성작보다 Game Freak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전초전으로 읽혔다는 의견이 많다. TheSixthAxis의 말처럼, 포켓몬의 긴 그림자 속에서도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리뷰어들의 바람이 어쩌면 이 게임의 가장 좋은 평가일지 모른다.
포켓몬 개발사의 첫 소울라이크 도전치고는 생각보다 훨씬 잘 만들어졌다. 에마와 쿠의 전투 시스템은 새롭고 재미있다. 다만 반복되는 적 패턴, 얕은 서사, PC판의 기술적 완성도 부족이 발목을 잡는다. Xbox Game Pass 구독자라면 부담 없이 시도해볼 만하고, 그 외라면 할인을 기다리거나 속편의 완성도를 지켜보는 쪽이 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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