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 디센트 N 어센트 - 흑백 폐허를 떠도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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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 디센트 N 어센트
흑백 세계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2026년 7월 23일 출시 · Badass Mongoose · PC, Nintendo Switch
© Badass Mongoose
글로벌 평론가 점수 종합
게임 소개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 그리고 흑백 폐허를 헤매는 여정
시작은 단출하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열매 하나가 툭 떨어지고, 그 파열된 자리에서 이상한 생명체가 나타난다. 그게 플레이어다. 대화도 없고, 튜토리얼도 없고, 방향 표시도 없다. 입수한 능력을 들고 흑백으로 그려진 폐허를 탐색하고, 퍼즐을 풀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다음 능력을 집어드는 순환이 게임의 전부다.
인디 스튜디오 Badass Mongoose의 데뷔작인 이 게임은 1980~90년대 흑백 인디 만화와 망가, 70년대 프랑코-벨기안 코믹스에서 영감을 받은 손으로 그린 아트워크를 내세운다. 실제로 아트 디렉터 세드릭 드 뮬라에르가 이 시대 출판물들을 직접 연구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다. 선으로만 이루어진 이 흑백 세계는 빛과 어둠이라는 이분법을 시각적으로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그 이분법이 게임 메커니즘 자체와도 맞물려 돌아간다.
해외 평론가 반응
추천율 100%, 그러나 평론가와 유저 점수 사이의 온도차
오픈크리틱 78점 Strong, 추천율 100%. 10명 전원이 추천했다는 건 의미 있는 숫자다. 다만 메타크리틱 PC 72점은 리뷰 수가 4건뿐이라 신뢰도가 낮다. 스팀 유저 리뷰(93% 긍정)가 오히려 더 정확한 체감을 반영한다. 공통된 칭찬 포인트는 비주얼, 아케이드 미니게임, 퍼즐 설계. 아쉬운 점으로는 색반전 효과로 인한 눈의 피로와 후반부 능력 조합의 불명확한 안내가 꼽혔다.
자신감 있고 창의적인 퍼즐 어드벤처다. 미스터리한 이야기, 아름다운 모노크롬 연출, 독창적인 능력 시스템이 한데 모여 기억에 남을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올해 가장 독특한 퍼즐 게임 중 하나다.
Impulsegamer (4/5)고대 세계의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장면들이 매혹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잡아끈다. 단순해 보이는 메커니즘 뒤에 빠르게 숨겨진 깊이가 드러난다. 하드코어 퍼즐 팬에게 도전적이지는 않지만, 호기심 있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훌륭한 입문점이 된다.
GAMES.CH (80/100)플레이어의 지능을 믿고 실험하게 두는 경험. 손을 잡아끌지 않고, 지구에서 하루가 처음인 사람인 척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간혹 버그와 어색한 설계가 있지만, 풀어냈을 때의 만족감은 그만큼 크다.
Checkpoint Gaming (7.5/10)막힌 순간과 돌파구 사이 그 어느 시간에도 — 얼마나 걸리든 — 나는 온전히 집중하며 평온하다. 답은 내 앞에 있고, 불꽃이 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So Many Games (4/5)플레이어를 감동시키고, 무엇보다 수수께끼를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고도로 인상적인 퍼즐 게임이다.
CrazyGameCommunity.it (8.5/10)아이디어가 처음엔 빛나다가 이내 힘을 잃는다. 더 풍부한 후반부가 되어야 할 순간, 반복과 피로가 밀려온다.
The Wand Report (50/100) — 소수 의견게임플레이 분석
능력 조합이 열어주는 세계, 그리고 게임 속 아케이드
© Badass Mongoose
능력은 다섯 가지로 시작해 하나씩 차례로 습득한다. 블록 소환, 부유 생물 조종, 공 투척, 갈고리 이동, 그리고 색 반전까지. 처음엔 단순해 보이는데, 능력을 여러 개 보유하고 나면 조합이 열린다. 블록 위에 부유 생물을 얹으면 움직이는 발판이 되고, 반전 능력을 다른 능력과 함께 쓰면 전혀 다른 기능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 조합을 스스로 발견하는 순간이 게임 최고의 쾌감이다.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아케이드 기계가 또 다른 재미다. 기계 안으로 들어가면 '동키콩' 스타일의 미니 플랫포머가 펼쳐지는데, 이 안에서도 지금까지 배운 능력과 조합이 그대로 적용된다.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면 세계의 새 구역이 열린다. Screen Hype 리뷰어는 이 아케이드 기계를 전체 경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단점도 분명히 있다. 색 반전 시 화면 가장자리를 흐르는 색수차 효과가 눈에 꽤 부담이 된다. Checkpoint Gaming은 버그와 어색한 설계도 지적했다. 일부 구역은 게임을 완전히 종료하고 재실행해야만 되돌아갈 수 있다. The Wand Report는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힘을 잃는다고 평했다.
비주얼과 사운드
백지 위의 잉크 선, 그리고 고요한 세계를 채우는 소리들
© Badass Mongoose
손으로 그린 흑백 아트는 이 게임의 가장 강한 무기다. 지상은 하얀 배경에 검은 선으로, 실내는 검은 배경에 흰 선으로 그려진다. 반전 능력을 쓰면 이 관계가 뒤집히고, 그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단순한 미학적 선택이 게임 메커니즘과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1980~90년대 인디 만화와 망가, 70년대 프랑코-벨기안 코믹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 그림체는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이 마치 잡지 더블페이지를 펼쳐보는 느낌을 준다.
사운드는 조용한 편이다. 잔잔한 벨 소리와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지하 터널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공간감을 채운다. 아케이드 구간에서는 칩튠 리듬이 흐르는데, Screen Hype 리뷰어는 이 트랙이 너무 좋아서 절로 흥얼거렸다고 했다. 로딩 화면에 검은 허공에 삼각형이 그려지는 장면조차 눈을 뗄 수 없다는 평도 있었다.
장단점 요약
비평가들이 꼽은 핵심 포인트
- 1980~90년대 만화/망가 영감의 독보적인 흑백 아트
- 빛/어둠 반전이 메커니즘과 미학에 동시 작동하는 설계
- 능력 조합이 만들어내는 발견의 쾌감
- 게임 속 아케이드 미니게임이라는 독창적 요소
- $14.99의 부담 없는 가격
- 색 반전 시 색수차 효과가 눈에 부담
- 능력 조합의 불명확한 안내
- 일부 구역 소프트락 버그
- 후반부로 갈수록 아이디어가 옅어진다는 평
흑백으로 그려진 폐허 속에서 퍼즐을 푸는 경험은 조용하지만 묵직하다. 빛과 어둠의 반전이 그림체와 메커니즘을 동시에 관통하는 아이디어는 신선하고, 아케이드 미니게임은 기분 좋은 변주다. 후반 일부 버그와 눈의 피로는 감수해야 하지만, $14.99짜리 손으로 그린 미스터리 퍼즐을 찾고 있다면 지금 데모부터 먼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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