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스톤 익스트림 - 38년 만의 매서운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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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스톤 익스트림
38년 만에 돌아온 탄막, 여전히 매섭다
2026년 7월 30일 출시 · TATSUJIN Co. / Clear River Games · PS5, Xbox Series X|S, Switch 2, PC
© TATSUJIN Co. / Clear River Games
글로벌 평론가 점수 종합
게임 소개
이 정도로 조용히, 이 정도로 세게 돌아올 줄이야
1988년 오락실에서 등장한 트럭스톤(일본명 타츠진)은 메가드라이브와 PC엔진 이식으로 서구권에서도 컬트급 지지를 받은 종스크롤 슈팅이다. 1992년 후속작 이후로는 정말 감감무소식이었다. 그 사이 34년, 어쩌면 38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리즈는 그냥 "옛날에 좋았던 게임" 정도로만 기억됐다. 그런 시리즈가 원작자 유게 마사히로의 손으로 직접 돌아왔다는 소식 자체가 이미 화제였다.
개발은 타츠진, 배급은 레트로 전문 퍼블리셔 Clear River Games가 맡았다. 2D 픽셀이던 비주얼은 완전히 3D로 갈아엎었고, 화면비도 예전의 좁은 TATE(세로형) 대신 16:9 와이드스크린을 택했다. 여기에 만화 형식의 스토리 모드, 2인 협동 모드, 온라인 랭킹까지 얹었으니 겉모습만 보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다만 핵심은 그대로다. 총알 피하고, 쏘고, 거대한 보스와 맞붙는 것.
해외 평론가 반응
86% 추천, 슈뭅 마니아들의 만족스러운 귀환
오픈크리틱 85점, Mighty 등급에 추천율 86%. 상위 5%라는 순위가 말해주듯 반응은 확실히 좋은 편이다. 흥미로운 건 리뷰마다 온도차가 꽤 뚜렷하다는 점이다. 오래된 슈뭅 팬일수록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는 반면, 장르에 덜 익숙한 리뷰어는 "잘 만들었지만 결국 익숙한 그 느낌"이라는 식으로 다소 거리를 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뛰어난 슈뭅일 뿐 아니라, 컬트 클래식 장르를 현시대로 되살리는 방법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그래픽, 사운드, 조작감 모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Nintendo Life (9/10)올드스쿨 팬을 즐겁게 하고 인내심 있는 플레이어에게 보상을 주는, 하드코어하면서도 강렬한 경험이다.
Hobby Consolas (85/100)이 전통 슈팅 시리즈의 귀환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과거를 존중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Pizza Fria (8.3/10)유게와 타츠진 팀은 장르의 전설을 향한 영감 어린 후속작을 내놓았다. 스토리 모드 덕분에 초심자도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Retrolike.net (9/10)이렇게 좋아하는 장르를, 이 정도 완성도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다. 트럭스톤이라는 시리즈를 여태 몰랐다니.
NintendoBoy (10/10)스토리 모드에 들인 노력은 인정할 만하지만, 그 겉면을 한 꺼풀 벗기면 결국 같은 콘텐츠를 반복하는 구조라는 걸 알게 된다.
NookGaming (7/10) — 소수 의견게임플레이 분석
와이드스크린이 바꿔놓은 것, 바꾸지 못한 것
© TATSUJIN Co. / Clear River Games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비다. 원작이 세로로 좁은 TATE 화면에 갇혀 있었다면, 이번엔 16:9 와이드스크린을 그대로 쓴다. 그 덕에 화면 좌우로 활용할 공간이 훨씬 넓어졌지만, 동시에 예전만큼 밀도 있고 좁은 긴장감은 옅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어떤 리뷰어는 이걸 두고 "수직도 수평도 아닌 애매한 무언가"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무기는 파워 샷, 트럭스톤 빔, 썬더 레이저 같은 원작 라인업이 그대로 돌아왔고, 여기에 호밍 샷과 스타마인 샷이 새로 추가됐다. 특히 호밍 샷은 알아서 적을 쫓아가는 위력 덕분에 살짝 사기스럽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편하다. EX 게이지를 채워 강화 사격을 날리는 '수확' 시스템도 새로 붙었는데, 이게 스코어링에 상당한 깊이를 더해준다.
난이도는 여전히 매섭다. 원 히트 즉사, 이어하기 없는 아케이드 모드, 화면 밖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탄까지, 옛날 타츠진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그 불합리함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다만 초반 스테이지가 다소 밋밋하다는 지적도 있고, 스토리 모드를 완주하려면 캐릭터 세 명 분량을 사실상 같은 스테이지로 세 번 반복해야 한다는 점은 확실히 아쉬운 대목이다.
비주얼 & 사운드
만화로 풀어낸 SF, 그리고 유게의 손끝에서 나온 사운드
© TATSUJIN Co. / Clear River Games
배경은 인류가 7개 행성으로 뻗어나간 22세기, 그 평화가 외계 세력의 습격으로 무너지면서 시작된다. 슈뭅치고는 제법 진지한 SF다. 이 이야기는 애니메이션풍 만화 컷신으로 풀리는데, 안전요원 출신 파일럿 애쉬, 사면된 전과자 버가못, 천재 해커 소녀 시릴라까지 세 인물의 시점을 오가며 조금씩 진실에 다가간다. 액션 사이사이 읽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다는 반응이 많다.
비주얼은 2D 픽셀 대신 완전한 3D로 다시 만들어졌지만, 다행히 장르 특유의 실루엣과 색감은 잘 지켜냈다. 사운드트랙은 원작 작곡가이자 현 타츠진 대표인 유게 마사히로가 직접 복귀해, 옛 트랙을 재편곡하고 신곡을 더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그의 배경이 묻어나는 웅장한 멜로디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평받고 있다.
장단점 요약
비평가들이 꼽은 핵심 포인트
- 원작자가 직접 복귀한 진정성 있는 후속작
- 호밍 샷 등 새 무기로 살아난 스코어링 재미
- 유게 마사히로가 복귀한 완성도 높은 사운드트랙
- 만화 컷신으로 풀어낸 뜻밖의 탄탄한 스토리
- 85점, 상위 5%에 드는 안정적인 비평가 반응
- 캐릭터 3인 스토리가 사실상 동일한 스테이지 반복
- 초반 스테이지 비주얼이 다소 밋밋함
- 와이드스크린 전환에 호불호가 갈림
- 진입장벽 낮췄다지만 여전히 만만찮은 난이도
시리즈 맥락
토아플란의 유산, 타츠진의 손으로
트럭스톤은 원래 전설적인 오락실 개발사 토아플란 작품이었다. 토아플란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 유산은 여러 회사를 거쳐 이어져 왔고, 최근 몇 년간은 이버케이드 같은 레트로 플랫폼에서 컬렉션 형태로 재발매되며 재조명을 받았다. 이번 신작은 그 흐름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시리즈를 만든 유게 마사히로가 자신이 세운 타츠진社를 통해 직접 신작을 지휘했으니, 팬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신뢰 가는 조합도 없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 R-Type이나 Raiden처럼 전통 있는 다른 슈뭅 시리즈들도 리부트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그런 흐름 속에서 트럭스톤 익스트림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은 건, 겉모습만 바꾸는 대신 실제로 새로운 무기와 시스템으로 장르에 무언가를 더하려 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옛 오락실 감성을 그리워하던 사람이라면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을 것이다. 무기 다양성, 스코어링 시스템, 유게의 사운드트랙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다. 다만 스토리 모드의 반복 구조나 밋밋한 초반부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장르에 애정이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난이도만 각오하고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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